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가도부트롤 조영제 국내 허가…본격 시장 진입

바이엘·동국·태준 선점 시장에 유나이티드 합류… 4개사로 늘어
국내 허가, 필리핀 등 수출 시장에도 긍정 영향 가능성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10 12:0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하 유나이티드제약)이 본격적으로 국내 가도부트롤 조영제 시장에 진입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유나이티드제약에 MRI 조영제 가도부트롤 제네릭인 '가도바주프리필드시린지'를 허가했다.

가도부트롤 조영제는 두뇌 및 척추, 혈관, 간 및 신장, 전신 등의  MRI(자기공명촬영장치) 검사 시에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비정상적인 조직 혹은 병변의 시각화를 촉진해 병적 조직과 정상 조직 사이의 감별을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 가도부트롤 조영제 시장은 독일에서 약품을 수입하는 바이엘코리아를 비롯해 직접 제조하는 동국제약, 태준제약 등 3개의 기업이 점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유나이티드제약이 가도부트롤 제네릭의 허가를 받으면서 총 4개의 기업이 국내 가도부트롤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유나이티드제약이 국내 가도부트롤 시장 경쟁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내 허가 소식은 해외 수출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지난해부터 가도부트롤의 수출 시장에 대한 문도 두드리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 1품목 밖에 없는 필리핀의 MRI 조영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필리핀 Biopharma Medical Solution, INC.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필리핀 조영제 전체 시장규모는 약 1000만 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4~5%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이에 유나이티드제약은 마닐라 등 주요도시 병원 및 의료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필리핀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필리핀 MRI 조영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유나이티드제약의 CT 조영제인 옴니펙솔주(성분명 lohexol)가 필리핀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기업 인지도를 높인 만큼, MRI 조영제인 가도부트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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