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료원, '인프라 고도화 사업' 최종 선정

경기북서부 핵심 연구 거점으로 도약
77억원 정부 지원 및 고양시 5억원, 자체 예산 2억원 등 총 84억원 투입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6-04 10:24

                                                              
동국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과 전담 인력의 육성 및 운영을 지원하는 국가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국대학교의료원은 향후 5년간 총 77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며 여기에 고양시의 5억원, 자체 예산 2억원 등 총 84억원이 투입돼 '다차원 딥 이미징 및 고속 대량 분석 기반의 혁신의료기술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이미징 단백-대사체 질량분석기(Imaging Mass Spectrometry) ▲이미징 유세포 분석-분리기(Imaging Fluorescence Activated Cell Sorter) ▲고속-고효율 바이오소재 스크리닝 플랫폼(Imaging High-throughput/content Screening Platform) 등 고가의 정밀 장비와 ▲자동 슬라이드 스캐너(Automated Slide Scanner) ▲핵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RNA/DNA Next Generation Sequencer) ▲AI 분석 서버 등의 첨단 인프라를 도입해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뇌신경계 질환, 암, 노화 및 대사 질환 등의 정밀 진단과 치료 기술 개발은 물론,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융합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본 사업은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를 책임 연구자로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교수, 의생명공학과 이수홍 교수, 식품생명공학과 이광근 교수, 신한승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하여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김동억 교수는 뇌졸중 분야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Theranostics(IF 12.4)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선도적 연구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동국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통해 Drug Multi-purposing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AI와 고속 스크리닝 기반의 정밀 의료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제약·식품·환경 등 다각적 분야에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양시가 조성 중인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와 연계해 경기 북서부 지역의 핵심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본 사업을 위해 AI 분석 장비 확보에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첨단 연구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김동억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첨단 장비 및 AI 기반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의 바이오·의료 연구 수준이 글로벌 리더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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