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문연실 교수,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

치매 가족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함께하는 힐링 시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7-18 09:38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장)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치매환자 가족들이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관리하는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올해 봄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25%에 달하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유병률도 28.42%로 2016년(22.25%) 대비 6.17%p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소진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느슨한 가드닝'은 단순한 원예 활동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인지 자극, 신체 활동, 세대 간 교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연실 교수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식물과 교감하고 자연환경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 강화를 할 수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삶의 여유를 찾고 돌봄의 고단함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광진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군 10명, 치매 환자 가족 10명이 주요 참여자이며 여기에 서울청년센터-광진의 젊은 층과 협력하여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정원에서 다채로운 식물과 꽃을 다양한 세대와 함께 가꾸고 관리하며 세대 간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7월과 8월은 무더위로 휴식기를 가지며, 9월 4일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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