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11월 3주차(11.14~11.18)에는 일동홀딩스가 계열사 2개사에 대한 증권 취득을 위해 처음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지주사로 전환된 이후 처음이다. 2개사는 신약개발과 관련된 사업 중으로,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일동그룹이 신약개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수로 여겨진다.
동아에스티가 중증건선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3상을 마무리했다.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판권은 기술수출에 따라 해외업체가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시 계획이 없는 상태다.
신풍제약은 골관절염 주사제 국내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서울제약은 중단됐던 주권 매매거래가 17일부터 재개됐다. 서울제약 최대주주는 2025년말까지 보유주식 유지를 약속했다.
휴온스는 2020년 말 처음으로 발행했던 전환사채 중 일부를 2년 만에 취득했다. 남은 사채 규모는 386억원이다.
일동제약은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단기차입금 총액은 950억원에서 1,230억원으로 변경됐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일동홀딩스, 첫 전환사채 발행 결정
일동홀딩스가 15일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을 통해 제1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일동홀딩스가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6년 일동제약에서 일동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일동제약이었을 시기에도 최근 20년 사이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기록은 없다.
전환사채 규모는 300억원으로, 이 중 105억원은 운영자금, 195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된다.
해당 타법인은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 아이디언스 등 2개 업체로, 모두 일동홀딩스 계열사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사업전략컨설팅, 아이디언스는 의약품·원료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일동홀딩스가 이번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사채 만기일은 2025년 11월 30일로, 사채 기한은 약 3년이다.
전환가액은 2만6,100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15만주다. 이는 주식 총 수 대비 약 10% 수준이다.
해당 전환사채권에는 최대 60억원 규모 콜옵션(매도청구권)이 존재한다.
전환사채 발행 대상은 '케이비제4호바이오사모투자조합'이다.
◆ 동아에스티, 중증건선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3상 종료
동아에스티는 1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중증건선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3상이 16일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은 미국, 폴란드 등 9개국 내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 605명을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 피하주사 간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다기관, 평행 비교, 치료적 동등성, 3상 시험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실시돼 올해 11월까지 1년 8개월 간 실시됐다.
동아에스티는 추후 임상시험에 대한 탑-라인 결과 수령 시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공시에서 오리지널인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특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면역 매개 물질인 '인터루킨(IL)-12'과 '인터루킨(IL)-23'의 p40 서브유닛을 차단함으로써,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치료제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로 허가받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는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유럽과 미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지난해 7월 해외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동아에스티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DMB-3115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 신풍제약, 골관절염 주사제 3상 추진
신풍제약은 15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무릎 골관절염 주사제 'SP5M002'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강동경희대병원 내 경증·중등증 슬 골관절염 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SP5M002주와 시노비안주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비열등성 임상시험이다.
실시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년 이내다.
신풍제약은 공시에서 '고분자량 비가교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자사 고유의 지속성이 뛰어난 가교 히알루론산을 특정 비율로 혼합해 통증 개선에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단회 투여가 가능한 골관절염 주사요법제를 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서울제약, 매매거래 재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기타시장안내'를 통해 서울제약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안내했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제약은 17일부터 주권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같은 날인 16일 서울제약은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최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2018큐씨피13호 사무투자합자회사'는 경영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693만주를 2025년 11월 16일까지 보유키로 확약했다.
또 공시에서 '감사조직 신설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상기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 휴온스, 전환사채 발행 후 2년 만에 일부 사채 취득
휴온스는 14일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을 통해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일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휴온스가 2020년 11월 13일 500억원 규모로 해당 전환사채를 발행한 지 2년 만이다.
이번 취득 규모는 500억원 중 114억원으로, 취득 후 남은 사채 규모는 386억원이다.
취득 사유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 일부 행사에 따른 것으로, 휴온스는 향후 한국예탁결제원에 등록된 채권을 말소할 계획이다.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5년 11월 13일로, 3년이 남아있다.
◆ 일동제약,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일동제약은 16일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을 통해 단기차입금이 280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총액은 950억원에서 1,230억원으로 변경됐다.
차입목적은 운영자금 및 기존 차입금 상환 등이다.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이다.
해당 금융기관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일동제약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차입했던 기존 장기 차입금 200억원을 상환한 후 18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하나은행으로부터는 100억원을 차입했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사업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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