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12월 3주차 - 안국약품·GC녹십자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2-17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12월 3주차(12.12~12.16)에는 안국약품에서 어진 부회장 경영진 복귀가 예고됐다. 어 부회장은 내달 말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이로써 안국약품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 체제로 변경된다.

GC녹십자가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다비듀오'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유효성분을 새로운 용량으로 조합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화학이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를 활용한 3제 요법 임상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 출시를 위한 밑거름이다.

한미약품을 이끌던 권세창 각자 대표가 사임했다. 한미약품은 2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우종수 1인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권 대표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화일약품이 자기주식 152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되는 금액 규모는 50억원이다.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확실한 경영방침 중 하나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각각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JW신약도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식·현금 배당 결정 공시도 이어졌다. 메디톡스는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홀딩스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진양제약·부광약품은 현금배당을 예고했다.

경남제약과 에스티팜은 시가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했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안국약품,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 예고

안국약품은 12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내달 말 임시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어진 선임 건을 부의한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 일시는 내달 27일 오전 9시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 안은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이 회사로 복귀함을 의미한다.

어진 부회장은 올해 초까지 창업자 어준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였다가 지난 3월 어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을 자진 사임했다.

이후 어 회장이 숙환으로 지난 8월 별세했고,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어 부회장은 사내이사 복귀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국약품은 9개월 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연구개발(R&D) 총괄 임원이었던 원덕권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올랐다.

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안국약품은 다시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어 부회장은 여러 숙제를 안고 있다. 불법임상 및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고,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던 화장품 사업은 모회사인 안국약품에 흡수시킨 상태다.
 

◆ GC녹십자,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다비듀오' 허가 신청

GC녹십자는 13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복합제 '다비듀오 10/2.5㎎(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다비듀오는 만 19세 이상 환자 약 230여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실시된 무작위,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입증됐다.

GC녹십자는 다비듀오가 기허가 유효성분을 새로운 용량으로 조합한 품목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품목허가 승인 후 내년 중 발매하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는 다비듀오와 관련해 개발사, 제조사, 참여사 3사간 제조위수탁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계약에 따라 임상시험 자료는 개발사가 사용권한을 가지며, GC녹십자에서 발주한 수량을 제조사에서 수탁제조하면 GC녹십자는 제조사에 계약 내용에 따라 위탁대가를 지불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 당사자인 개발사와 제조사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내년 5월 말까지 공개가 유보된다.
 

◆ LG화학, '제미글로' 활용한 복합제 효과 입증 

LG화학은 1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를 활용한 3제 요법 3상 임상시험 주요 결과를 도출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에 '제미글립틴 50㎎+다파글리플로진 10㎎'을 추가한 3제 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또는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과 비교해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이중 위약, 활성 대조, 병행설계 임상시험이다.

2020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돼 서울대병원 등 국내 39개 기관에서 4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유효성 1차 평가변수인 HbA1c 변화량은 3제 병용요법군에서 2제 병용요법군보다 크게 나타났다. 안전성에선 각 투여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LG화학은 공시에서 이번 임상결과에 대해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 환자에게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를 처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내년 1분기 내에 해당 임상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에 따르면, 제미글로 제품군으로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제미다파' 출시를 준비 중이다.
 

◆ 한미약품, 2인 각자 대표에서 1인 단독 대표 체제로

한미약품은 12일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안내공시)'을 통해 대표이사가 우종수·권세창 각자 대표에서 우종수 단독 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권세창 각자 대표이사가 지난 9일 일신상 사유로 사임한 것에 따른다.

권 전 각자 대표는 한미약품 고문으로 위촉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도 함께 퇴임해 고문을 맡는다. 두 인물은 모두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 화일약품, 자기주식 152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화일약품은 13일 '주식소각 결정'을 통해 오는 21일 기취득 자기주식 152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으로, 소각되는 금액은 총 50억원이다. 소각예정금액은 결의일 당시 장부가액 3,290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보통주 152만주는 화일약품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신탁계약을 통해 확보됐다.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경영 방침 중 비교적 확실한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자기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기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따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
 

◆ 한미약품그룹, 무상증자 결정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15일 '주요사항보고서(무상증자결정)'를 통해 133만주, 24만주 규모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 업체 모두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는 0.02주다. 신주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월 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0일이다.

1주 미만 단수주는 보통주 상장 초일 종가를 기준으로 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 JW신약, 무상증자 결정

JW신약은 15일 '주요사항보고서(무상증자결정)'를 통해 230만주 규모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는 0.05주다. 발행주식 총수는 증자 전 4,613만주에서 증자 후 4,843만주가 된다.

신주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월 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19일이다.

1주 미만 단수주는 보통주 상장 초일 종가를 기준으로 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 주식·현금 배당 결정

메디톡스는 12일 1주당 0.05주를 배정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5일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을 통해 1주당 110원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현금배당금 총액은 30억원이다.

알리코제약은 15일 1주당 13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9억5,000만원이다.

JW중외제약은 15일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을 통해 1주당 375원(1우선주 400원)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현금배당금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JW생명과학은 15일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을 통해 1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JW홀딩스는 15일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을 통해 1주당 100원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진양제약, 부광약품은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를 통해 현금배당을 예고했다.
 

◆ 전환가액 조정

경남제약은 시가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이 2,314원에서 2,063원으로 조정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43만주에서 48만주로 늘어났다.

에스티팜은 시가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이 9만6,329원에서 8만3,493원으로 조정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99만주에서 114만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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