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USP와 공동연구로 '참당귀' 미국생약규격집에 등재

참당귀 포함된 제품 미국에 수출 시 원료 품질 확보로 인정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7-18 09:32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미국약전위원회(USP)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종 참당귀가 최초로 USP에서 발간하는 미국생약규격집(HMC)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약전위원회(USP, United States Pharmacopeial Convention)는 미국약전을 제·개정하고, 약전과 표준품에 대한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관이다.

2012년 평가원은 USP와 업무협약(MOU) 체결로 의약품 등 공통 규격 개발 및 공동 약전 수재, 전문인력 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교류를 추진한 바 있다.

미국생약규격집(HMC, Herbal Medicines Compendium)은 미국 내 생약의 품질 표준 참조를 위한 기준서로, 이번 등재에 따라 우황청심원(뇌졸증) 등 원료인 참당귀(Angelica gigas)와 은교산(기침, 두통) 등 원료인 연교(Forsythia suspensa)가 포함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해당 원료 품질이 확보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김현정 광동제약 천연물의약 R&D 센터장은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국내 자생종인 참당귀는 한약제제 등의 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대표 품목인 만큼, 이번 등재가 생약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미국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석연 원장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업계와의 소통과 국내산 생약 원료의 지속적인 미국생약규격집 등재를 통해 국내 생약의 국제적인 품질을 보장하는 한편,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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