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경구용 비만약 체중감소효과 실망

최고용량 복용으로 12.4% 감소 불구 기대 못미쳐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8-11 09:28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형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체중감소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표로 릴리의 주가는 14% 하락했으며 릴리에 오포글리프론의 전세계 개발·판권을 양도한 일본 쥬가이제약의 주가도 일시적으로 19.7% 하락했다.

릴리가 공개한 오포글리프론의 3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최고용량 복용으로 72주 시점에 평균 12.4% 체중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회 경구투여로 위약과의 비교시험에서 모든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했다. 최고용량을 복용한 환자의 약 60%가 10% 이상, 약 40%가 15% 이상 체중감소를 달성했다.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율은 최고용량에서 약 10%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릴리가 판매하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등 다른 제품에 비해 오포글리프론의 체중감소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의 한 분석가는 "체중감소율은 회사측과 업계가 예상한 범위의 하한선에 그쳤다. 이번 발표가 오포글리프론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기는 부족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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