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강소특구, 내년 2단계 사업…"바이오헬스 중심지 도약"

서울시, 1단계 사업 성과…2단계 사업에 200억 규모 투자
기술이전 사업화-혁신생태계 조성 주력…글로벌 진출 지원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8-11 12:2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서울시가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창업학교 형태 1단계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2단계에선 기술사업화 촉진과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료 메디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2020년 성북구 안암동·정릉동과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1.38㎢ 규모로 지정됐다. KIST, 경희대, 고려대 등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배후 공간에 서울바이오허브, BT-IT 융합센터 등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홍릉 강소특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1단계 사업을 진행한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연차 평가에서 2022년과 지난해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지난 4월 최종 종합평가에서도 2단계 특화발전 지원 타당성을 확인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 융합화 경향을 반영, 홍릉을 첨단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기술사업화 촉진과 혁신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인프라 조성과 기획형 창업 지원, 인재 양성, 기술이전 사업화, 규제 혁신, 투자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입 지원 등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양재 AI허브, 마곡 R&D센터 등 거점시설을 비롯해 전국 바이오·의료 분야 특구, 유관기관 등과도 연계·협력 체계를 확대해 생태계 조성을 돕는다.

기획형 창업 지원 모델 '벤처스튜디오' 등을 도입해 아이디어부터 시장 진입까지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강화해 전문인력 및 창업 인재 1900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도 활성화해 공동연구,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앞서 총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된 1단계 사업에서는 GRaND-K 창업학교를 운영, 예비·초기 창업자가 기술성, 시장성, 혁신성을 키우도록 맞춤형 교육과 VC 연계 데모데이를 제공하며 251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426억원 투자유치를 지원해왔다.

사업 결과 입주기업인 큐어버스는 먹는 치매 치료 후보물질 'CV-01'을 개발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나파마'와 5000억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기준 누적 투자유치액은 340억원에 이르며, 최근 미국 FDA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2027년 IPO를 목표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고웍스는 AI 기반 3D 치과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글로벌 사업에 나섰다. 올해 기준 누적 투자유치액은 380억원 수준이다.

네오켄바이오는 의료용 대마(Hemp) 성분에서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홍릉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우수한 원천기술과 인적 자원, 연구중심병원 임상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혁신 창업과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층 더 고도화할 것"이라며 "전주기 창업지원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홍릉 일대가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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