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서 버제니오 최신 지견 소개

HR+/HER2- 유방암 재발 및 사망 위험 약 35% 감소시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21 16:03

한국릴리는 최근 대한암학회 제49차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HER2-)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치료를 위한 CDK 4&6 억제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이근석 교수가 발표를 맡아 버제니오의 식약처 허가 근거가 된 monarchE 임상 3상의 주요 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최신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버제니오는 내분비요법 병용 시 HR+/HER2-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및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한 최초의 CDK 4&6 억제제다.

이근석 교수는 "HR+/HER2- 유형 조기 유방암의 20~30%는 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유방암 재발 위험은 암 진단 후 초기 1~2년 내 가장 높다"며 "버제니오의 monarchE 임상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5년 추적 관찰 시 재발 고위험군(High-risk Group)의 재발 위험(29.8%)이 재발 위험이 높지 않은 환자군(Non High-risk Group, 9.1%)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monarchE 연구에서 버제니오+내분비요법 치료군과 내분비요법 단독 치료군 간의 침습성 무질병 생존율(IDFS) 및 원격 무재발 생존율(DRFS) 격차는 추적관찰 4년차까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버제니오의 재발 및 사망 위험 감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면서 데이터의 완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2년 간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하는 수술 후 보조요법을 마치고 내분비요법만을 이어가더라도 버제니오의 치료 혜택이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monarchE 임상 코호트 1 결과에 따르면, 버제니오+내분비요법은 4년 추적 관찰 시점에 내분비요법 단독 대비 재발 및 사망 위험(IDFS)을 약 35%(4년 시점; HR=0.653, 95% CI 0.567-0.753, P<0.0001), 원격 재발 및 사망 위험(DRFS)을 약 35%(4년 시점; HR=0.652, 95% CI 0.558-0.761, P<0.0001)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4년까지 추적 관찰 기간이 길어질수록 IDFS 및 DRFS 개선 결과에 대한 대조군과의 차이가 지속적으로 커짐에 따라 위험 감소율은 증가했다.

권미라 한국릴리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전무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HR+/HER2-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버제니오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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