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홍우선 대표 잇단 회사 주식 매입…경영 자신감

올해만 회사 주식 4만6498주 매입…지분율 0.71%↑
홍 대표, IT·금융 회사서 20년 이상 경영 이끌어온 전문경영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다각화 드라이브 걸리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8-11 05:58

이지케어텍 홍우선 대표이사.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이지케어텍 홍우선 대표이사가 잇따른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서 주목된다. 그는 이지케어텍을 15년 이끌어 온 위원량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작년 11월 신임 대표이사(CEO) 취임한 인물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올해 들어 8차례 걸쳐 이지케어텍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취임 직후 작년 말 회사 주식 2000주를 매수했던 홍 대표는 올해 초부터 주식 매수를 본격화했다. 

1월 2일 1000주를 시작으로 ▲2월 5일 2110주 ▲3월 31일~4월 2일 5233주 ▲5월 7일 1182주 ▲5월 20일~22일 4268주 ▲7월 1일~4일 6329주 ▲7월 30일~31일 6112주 ▲8월 1일~8일 1만2386주 등 순이다. 

올해 초부터 홍 대표가 회사 주익 매입에 투자한 금액만 어림잡아 8억원이 넘는다. 이로써 그가 지닌 이지케어텍 총 주식 수는 4만8498주다. 지분율도 0.01%에서 0.71%로 높아졌다.  

홍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및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신용평가 기획실장을 거쳐 KIS자산평가, NICE정보통신, 코스콤 등에서 20년 이상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이끌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채권지수와 채권 ETF를 도입한 인물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증권학회 및 한국금융학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금융계 권위자로서 폭넓은 식견과 탁월한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출신인 위 전 대표가 이지케어텍을 국내 상급종합병원 의료정보시스템(HIS) 시장에서 반석 위에 올린 인물이라면, 홍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회사 향후 먹거리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이끌어나갈 인물이라는 게 대내외 평가다. 

그 역시 작년 11월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이지케어텍의 제 2의 도약을 위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지케어텍의 국내외 사업 확장, 특히 HIS와 플랫폼 사업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주 가치 제고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홍 대표의 주식 매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경영진이 주식을 사들이면, 시장에선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책임 경영 강화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지케어텍 주가를 보면 취임 때 보다 오른 상황이다. 홍 대표 취임 당시 회사 주가는 1만5980원(11월 15일 종가 기준)에서 현재(8일 종가 기준) 1만8000원으로, 약 12.6% 올랐다. 

홍 대표의 주식 매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중소형 병원 대상인 클라우드 기반 HIS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HIS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폐렴 진단보조 솔루션을 비롯, 타사 의료AI 솔루션,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연동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30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HIS에 100개 이상 AI 솔루션과 DTx를 탑재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된 의료 IT 기업이다. 2011년 분당서울대병원, SK텔레콤과 협력해 국산 HIS인 베스트케어를 개발한 데 이어 2013년부터는 해외 사업을 확장해 사우디, UAE,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의료기관에 HIS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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