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의약품 수출 17.7% ↑…바이오의약품 호조에 '분기 최대'

독일·헝가리·스위스·네덜란드 등 유럽 중심 수출 급증
백신 수출도 중남미·아프리카 확대로 전년比 37.7% 증가
의료기기, 中 임플란트 수출 부진 여파로 5.0% 감소 전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6-04 11:2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 중심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가 의약품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기기는 중국향 임플란트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6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9억2000만달러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21억8000만달러 대비 17.7%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약 65%를 차지한 '바이오의약품'은 16억70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

특징적인 점은 유럽 국가 중심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의약품 수출은 독일(3억8400만달러, +228.8%), 헝가리(2억4700만달러, +112.1%), 스위스(2억50만달러, +72.5%), 네덜란드(1억3100만달러, +709.2%)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국은 3억2100만달러로 소폭 감소(-0.9%)했다.

또한 백신류 수출도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브라질(+98.5%)을 포함해 남수단(900만달러), 콩고(700만달러) 등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이 새롭게 확대되며 수출 다변화 흐름이 관측됐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의료기기 수출은 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4억6000만달러 대비 5.0% 감소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1000만달러, +5.4%)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1억1000만달러, +14.2%)는 일부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출 비중이 큰 '임플란트'(1억7000만달러, -25.2%)의 부진이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특히 임플란트는 중국(6000만달러, -25.1%), 미국(1000만달러, -40.7%), 네덜란드(400만달러, -85.5%) 등 주요 수출국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초음파 진단기는 아랍에미리트(+1142.2%), 중국(+49.3%) 등지에서, 레이저 기기는 미국(+36.7%), 태국(+42.2%) 등지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2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보기

지난해 의약품 수출 '역대 최대'…바이오의약품 대폭 증가 영향

지난해 의약품 수출 '역대 최대'…바이오의약품 대폭 증가 영향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지난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및 북미 지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이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은 역대 수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25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의약품 수출액은 92억7000만달러로 전년 75억6000만달러 대비 22.7% 증가하며

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보건산업 수출 282억 달러, 전년 比 11.1% ↑ 전망

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보건산업 수출 282억 달러, 전년 比 11.1% ↑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보건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을 발표했다. 먼저, 진흥원은 2024년 보건산업 수출에 대해 총 254억 달러(+16.6%)로 코로나19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화장품이 102억 달러로 전년대비 20.2% 증가하며, 이어서 의약품 94억 달러(+24.9%), 의료기기 58억 달러(+0.6%) 순으로 예상했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국내 보건산업 3분기 수출액 63억 달러…전년 동기比 22.5%↑

국내 보건산업 3분기 수출액 63억 달러…전년 동기比 22.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수출 확대로 우리나라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유럽 국가 중심으로 국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수요 증대가 이어진 덕분이다. 이에 보건산업은 자동차부품과 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국내 주요 수출 품목 순위에서 2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23억80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회복세…바이오의약품, 역대 반기 최대 실적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회복세…바이오의약품, 역대 반기 최대 실적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이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121억9000만달러(약 16조686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그 중 의약품 수출액은 4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으며, 의료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