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CD40L 기반 신약 임상·적응증 확대 본격화

TED 임상 1b 중간 결과 발표 예정…효능 지표로 CD40L 기전 입증 주목
룬드벡과 중추신경계 면역질환 타깃 적응증 확장…글로벌 협업 전략 병행
아토피·SLE 등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자체 기반 기술력 입증 중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6-05 11:5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CD40L 억제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APB-A1'의 임상 1b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발성경화증(MS) 등 대형 적응증 확장을 위한 전략 구체화에 나서고 있다. 희귀질환부터 중추신경계 질환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APB-A1은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해 2021년 룬드벡(Lundbeck)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로, TED(갑상선안병증)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중간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4주차 안구 돌출도 변화를 중심으로 약물의 효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ED는 희귀질환으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영역이지만, 룬드벡은 APB-A1의 확장 전략으로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NMOSD), 중증근무력증(MG) 등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을 검토 중이다. 특히 MS는 글로벌 환자 수가 65만명 이상으로 TED 대비 시장 규모가 약 7배 이상 큰 대형 적응증이다.

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MS 진입 시 P2 임상만으로도 수천억원대의 개발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룬드벡이 빅파마와 제3자 기술이전을 통한 공동개발 전략을 구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기술이전이 성사될 경우, 향후 적응증 확대와 개발 전략 다변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PB-A1은 TED에 이어 MS, 쇼그렌증후군, 전신홍반루푸스(SLE) 등으로의 적응증 확장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 파이프라인으로는 Biogen/UCB의 Dapirolizumab, Amgen의 Dazodalibep, Sanofi의 Frexalimab 등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Frexalimab은 최근 MS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Sanofi는 해당 물질에 대해 약 72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APB-R3'에 대해 미국 에보뮤네(Evommune)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아토피피부염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관련 마일스톤 21.7억원을 수령했으며, 연내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에이프릴바이오는 CD40L 기반 파이프라인의 효능 확장을 바탕으로 쇼그렌증후군, SLE 등 기타 자가면역질환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TED와 같은 희귀질환부터 대형 자가면역질환까지 적응증 스펙트럼을 넓히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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