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수출 금액·비중↑…투자 등 실행으로 흐름 이어가나

지난해 수출 486억, 증가 지속…2019년 수준 넘어
매출서 수출 비중 늘고 있어…지난해 18.11%로 상승
원료의약품·백신 등 품목, 일양약품 수출 증가 견인
최근 백신공장 증축 완료…생산량↑·원가↓ 목적
기존 판로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로 수출 늘릴 계획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07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일양약품 수출액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500억원을 넘봤으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또한 이 회사는 백신공장 증축 등 의약품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수출액을 늘려갈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일양약품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22억원이다. 전년 동기 수출액 101억원과 비교 시, 20.15%(약 21억원) 증가한 규모다.
기간을 최근 9년으로 넓히면, 일양약품 수출액은 수년 전 기록을 회복한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수출액은 2018년에 증가 전환 이후 2년 연속 늘면서 2019년 400억원에 육박했다.

이어 일양약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66%(54억원) 줄었으나, 2021년부터 수출액을 재차 늘리기 시작했다. 2021년과 2022년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3.13%(11억원), 9.68%(34억원)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3년엔 수출액 397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수출액 392억원을 회복했다. 이어 지난해 수출액(486억원)을 전년 대비 22.47%(89억원) 늘려,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양약품은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 수출액 비중이 19.72%라며, 전년 동기 12.96% 대비 6.76%p 늘었다고 기재했다.

이 회사는 수출액 비중에서 수출 실적과 마찬가지로 회복 및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수출액 비중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0%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2020년과 2021년에 9%대로 하락했다.

2022년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일양약품은 2022년에 수출액 비중을 15.42%로 늘려 2010년대 후반 기록을 경신했으며, 2023년에 14.9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출액 비중은 18.11%까지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팬데믹 시기에는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한 항공편이 줄어서 수출액과 비중이 감소했다"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수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구분하면, 원료의약품은 일양약품 수출액 증가와 비중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백신을 비롯해 국산 신약 14호 항궤양제 '놀텍정(일라프라졸)', 국산 신약 18호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라도티닙염산염)'을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인프라도 마련한 상황이다. 일례로 이 회사는 지난 4월 공시에서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공장 완제라인 증축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가 공장에 투자한 이유는 백신 생산량 확대와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다. 일양약품은 해당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23년 8월 신규 시설 투자를 단행했으며, 최종적으로 283억원을 투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증축이 끝난 음성 백신공장 완제라인은 시험 가동 중인 상태"라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기 전 규제기관 확인을 거쳐야 하기에, 국내와 해외 승인을 순차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판로를 확보한 말레이시아, 부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출을 늘릴 계획이고, 계절이 다른 북반구와 남반구에 시기별로 적합한 의약품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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