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고용량 독감백신 '에플루엘다', 국내 공급 파트너사 어디로

65세 이상 전용 독감백신…기존 백신 대비 항원 4배 많아
사노피 한국법인, 2025-2026 절기 앞두고 공급 준비 착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6-07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고용량 독감 백신인 사노피 '에플루엘다테트라주'의 국내 유통권을 둘러싼 제약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플루엘다테트라는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독감 백신으로, 표준용량 백신 대비 4배 더 많은 항원을 갖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 한국법인은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앞서 에플루엘다테트라의 국내 유통을 위한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에플루엘다테트라의 국내 첫 출시에 맞춰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맺었던 블루엠텍과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작년 8월 블루엠텍과 에플루엘다테트라를 비롯한 4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국내 유통을 위해 블루엠텍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플루엘다테트라는 블루엠텍의 유통 플랫폼인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판매돼 왔다.

사노피 한국법인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현재는 올해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내사와의 유통 계약 전"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용량 독감 백신으로선 에플루엘다테트라가 국내 유일한 만큼, 이를 둘러싼 유치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감염학회가 2023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에선 고용량 독감 백신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에플루엘다테트라의 활용 가치는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부턴 면역저하자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고안을 개정하면서 고형장기이식 환자에게까지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한편 에플루엘다테트라주는 2023년 11월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A형과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질환 예방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더 많은 항원을 포함해 고령자 면역 반응을 보완함으로써 표준용량 백신 대비 24% 더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다. 또 실제임상근거를 통해 폐렴 및 독감 관련 입원율도 기존 백신 대비 64% 감소시켰다.

이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주요국의 보건당국으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의 질적, 양적 근거 수준을 인정받았다. 독일 백신위원회에서는 60세 이상에서 에플루엘다테트라를 비롯한 고용량 독감 백신을 우선 접종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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