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 실적 성장 이어가나…매출원가율·판관비율 주목

올해 매출 전망치, 2113억…전년比 3.5%가량 증가 전망
영업익 405억 예상, 전년 381억과 비교 시 19.2% 늘어
증권업계, 매출원가율 감소 및 판매 및 관리비율 유지 예상
대한약품 매출원가율, 최근 3년 기준으로 감소 흐름 지속
올해 판관비율 소폭 증가하나 15%대로 예년 수준 추정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09 11:55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한약품이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가 매출원가율과 판매 및 관리비율을 낮추거나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하며 수익성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약품 올해 연간 매출액(개별 재무제표) 전망치는 2113억원이다. 처음으로 2000억원 고지를 밟은 전년(2042억원)과 비교 시, 3.5%(71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인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대한약품 올해 영업이익을 405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381억원 대비 19.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경우,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8.7%에서 약 0.5%p 증가해 19.2%를 기록한다고 추정했다.

이런 실적 호조 전망이 나온 이유는 대한약품이 매출액을 늘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원가율을 낮추고 판매 및 관리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한약품은 2021년과 2022년에 매출원가율 약 67.3%를 기록했다. 아울러 2023년과 지난해 들어 매출원가율을 각각 66.4%, 65.8%로 낮췄다.

이 회사 올해 매출원가율은 감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대한약품 올해 매출원가율을 65.1%로 예상하며, 전년 65.8% 대비 0.7%p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판매 및 관리비는 소폭 상승하나 15%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상상인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대한약품 올해 판관비율을 전년 대비 0.2%p 증가한 15.7%로 추정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한약품은 최근 4년간 매출원가율 15%대 중반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판관비가 매출액 증가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늘어난 결과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매출원가와 비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수익성 위주 경영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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