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PVA 모니터링 대상에 케이캡·에소메졸 등 138개

건보공단, 올해 3분기 사용량-약가 협상 모니터링 약제 공개 
"모니터링 대상 약제 청구액 분석, PVA 대상 선정할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6-26 12: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주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들이 올해 3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 모니터링 대상 약제에 포함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25년 3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유형 가, 나) 모니터링 대상 약제' 목록 254개 품목을 공개했다. 용량에 따른 동일 제품군을 제외하면 PVA 대상 약제는 총 138개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은 "모니터링 대상 약제의 청구액을 분석해 협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라 밝혔다. 

모니터링 대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약제는 HK이노엔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인 '케이캡'이다. 지난해 한 차례 PVA를 통한 환급계약을 체결했는데 다시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됐다. 

케이캡은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매년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어왔다. 출시 첫해 34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출시 5년차인 2023년엔 매출 1195억원을 기록, 첫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케이캡 매출은 1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증가했다. 

앞서 HK이노엔은 작년 12월 건보공단과 한 차례 PVA 계약에 따라 상한금액 인하 대신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급률 변경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보험 급여 처방량이 증가할 경우 해당하는 금액을 공단에 환급키로 한 것이다. 

한미약품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에소메졸'도 모니터링 대상에 올랐다. P-CAB 제제 강세 속에서도 에소메졸은 PPI 제제에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 제품으로는 ▲헴리브라(JW중외제약) ▲유트로핀(LG화학) ▲알베스코(SK케미칼) ▲리알트리스(유한양행) 등이 모니터링 대상 약제로 분류됐다.   
다국적 제약사 제품 중에서는 한국다이이찌산쿄 ADC 치료제 '엔허투'가 이름을 올렸다. 

엔허투는 작년 4월부터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면서 꾸준히 처방 실적이 오르고 있는 의약품이다. 

이밖에도 다국적 제약사 제품으로는 ▲린버크(한국애브비) ▲알프로릭스·엘록테이트(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루센티스(한국노바티스) ▲올루미언트(한국릴리) ▲프레비미스(한국MSD) ▲트렘피어(한국얀센) ▲파슬로덱스(한국아스트라제네카) ▲렌비마(한국에자이) ▲소틱투(한국BMS제약) ▲스텔라라(한국얀센) 등 PVA 모니터링 대상 약제에 대거 포함됐다. 

한편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은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의 예상 사용량 또는 비용을 초과할 때, 제약사가 약가를 조정하거나 정부에 환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2006년 12월 29일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일부로 도입됐다. 2014년 이후 산식에 의한 가격을 협상참고가격으로 활용해 '가, 나, 다' 세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형 가의 경우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공단과의 협상으로 합의된 예상청구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된다.

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된 제품이 전년도 청구금액보다 60% 이상 증가한 경우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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