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늘리고, 원가는 줄이고…HLB제약, ETC 중심 성장세

2018년 CSO 도입…매출 성장·지급수수료 확대 지속
ETC 비율 확대 동시 추진…원가율 하락, 영업익 흑자 전환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7-01 11:5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HLB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SO를 전면에 내세운 매출 확대와 전문의약품 중심 매출을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이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제약은 1분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35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대비 각각 3.6%, 63.3%씩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 외형 성장 중심엔 CSO와 제품 비중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2018년 CSO 영업으로 전환, 매출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2018년 205억원이던 매출은 매년 성장을 지속, 지난해 1371억원까지 567.37%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신 판관비도 지속 상승했다. CSO 전환과 외형 확대로 지급수수료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판관비는 2018년 103억원에서 지난해 851억원까지 726.94% 확대됐다. 매출 대비 50.1%에서 62.08%까지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판관비에서 지급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8.65%에서 81.24%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은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CSO 사업부가 90.5%를 차지한다. 컨슈머 사업부가 5.2%, 위수탁사업부가 4.3%다.

회사는 IR 자료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9% 성장한 CSO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외형이 빠르게 성장한 만큼 판관비도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기간도 있었지만, 지난해부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지속 투자하며 자체 생산 전문의약품 비중을 지속 확대, 원가율을 매년 낮춰 온 덕분이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에서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51%에 불과했다. 제품으로 분류되는 매출이 87.25%지만, 의약품 수탁사업 매출이 42.7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회사는 2019년부터 전문의약품 비중을 47.32%로 빠르게 확대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흐름은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 78.72%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수탁사업 매출은 8.87%로 낮춰졌다.

자체 생산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는 원가 절감으로 이어졌고, 2018년 78.26%던 원가율을 지난해 36.84%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CSO 중심 매출 확대와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1분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61.79%보다 늘어난 64.08%지만, 매출에서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9.01%에서 86.87%로 더 크게 늘었고, 원가율도 34.58%에서 30.19%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IR 자료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한 20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자체 생산 제품 판매 지속 확대 로드맵을 통해 공급 안정성 강화 및 추가 원가 절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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